2025-10-12
고민의 시작은 지금 포트에 비중이 너무도 과도한 반도체가 결국에는 다운 사이클을 탈 것이고,
지금의 호시절이 기억도 안 날정도로 미치도록 안 좋을 날들이 올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다음에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
언제 이 다운사이클이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사이클이 온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확신한다.
단순히 한 두개 기업에 비중을 몰빵하기 보단, 유망한 산업에 바스켓으로 매수하는게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편한데...
화학, 건설 이런 쪽은 사이클 상 저점 부근인 것 같아 조금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상향이라고 볼 수 없는 산업이라서... 투자를 하더라도 많은 비중을 태우기는 힘들 것 같다.
방산, 에너지, 원전 등... 구조적인 호황이 보이긴 하지만, 이미 많은 긍정적인 것들을 반영한 상태에서 신규로 진입하는 건 선택하고 싶지 않다.
k-뷰티, k-컬쳐, 배당 쪽도 포트폴리오에서 이미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비중을 충분히 채우고 있어서, 그 쪽으로 모두 집중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일단은... 계속 고민하기보단 제약바이오 스터디를 시작한 것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을 한건, 제약바이오를 다음 투자 스터디 대상으로 정한건, 제약바이오가 좋을 것이다 라는 절대적 관점의 다소 단순한 생각이라기보다,
이런 판단은 상당히 개인적인 판단이고, 현재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결정한 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현재 내 상태는 제약바이오를 전혀 모르는 상태
아마도 꽤 강한 강도로 한 두달은 집중적으로 산업 스터디를 해야, 그나마 좀 기본은 갖추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제약바이오 스터디를 해보자 한건...
- 연초는 꿈이 가득한 주식들이 강세인 경향도 있고,
- 연초에는 제약바이오 중요 학회들도 있다고 하고,
- AI 기반 연구개발로 신약개발이 아마 상당히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 금리 인하기에 그 동안 자금난에 눌려있던, 제약바이오 연구개발이 다시 재개될 수 있고,
- 한국에 나름 경쟁력있는 기업들이 좀 있는 것도 같고,
- 미국의 생물 보안법의 수혜도 구조적일 것 같고,
- 그 와중에 RNA 기반, GLP-1 기반 치료제의 구조적 성장도 보이는 듯 하다.
반대로...
- 미국이 생물 보안법을 꺼내들 정도로 중국이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 보이고,
- 한국의 경쟁력과 별개로 중국이 잘하는 것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 제약바이오는 모멘텀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보이는데, 장기투자가 불가한 건 개인적으로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고,
- 탄탄하다고 볼 수 없는 현금흐름, 높은 밸류에이션을 과연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아는게 거의 없는 상태에서의 생각이니까...
차차 스터디를 하면서 조정해나가야겠다.
아마 스터디만 하다 끝이 날 수도 있겠다 각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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