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무서운줄 모르는 생각

투자는 본질적으로 프리미엄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사는 것 (순환론적 관점에서)

하룻강아지^^ 2023. 2.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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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무서운줄 모르는 개인적인 생각을 기록하고, 다소 부끄럽지만 그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현금은 쓰레기”라던 레이 달리오, 이젠 “현금이 주식·채권보다 낫다”

 

달리오는 2(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인터뷰에서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투자보다현금(Cash)’ 보유가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현금은 더 이상쓰레기(Trash)’ 투자처가 아니다라고 했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2/03/XECWP2TXSJDSNP4EYVZADHAD64/

 

“현금은 쓰레기”라던 레이 달리오, 이젠 “현금이 주식·채권보다 낫다”

현금은 쓰레기라던 레이 달리오, 이젠 현금이 주식·채권보다 낫다

biz.chosun.com

 

이분의 명성이 어떻건 간에, 개인적으로는 좀 엇박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굳이 타이밍을 예측한다면)

 


 

현금이 쓰레기가 되었다가 킹이 되었다가 한다.

모든 자산이 마찬가지

 

투자란 본질적으로 별게 없는 같다.

물론 그래서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각 재화는 각자의 내제가치가 있고 (물론 신 만이 내제가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겠지만...)

이 내제가치에 여러 요인들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생각한다.

 

재화 가격 = 재화 내제가치 + 프리미엄

 

이렇게 재화의 가격에는 사람들의 심리나 수급 불균형 등으로 실제 내제가치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혹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순환론적, 회귀론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투자는...

현재 비싼 것(프리미엄이 붙은 것) 덜어내고 싼 것(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3년 전 이야기가 되겠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유동성이 풀리면서는 시장이 과열되고, 너도나도 돈을 버는 자산시장에서는 현금은 쓰레기로 여겨졌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값진 교훈을 각자에 맞게 재해석하며... 현금 가지고 있으면 녹아 없어지니 빨리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다른 자산으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고...

 

물론, 현금의 가치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서서히 하락하기는 하겠지만, 불과 몇달 몇년만에 쓰레기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단지, 당시에는 대중의 심리와 심리로 인한 상대적인 주식과 현금의 수급 불균형 때문에 현금이 단번에 쓰레기로 낙인 찍힌 것...

저금리에 돈은 널렸었고, 주식은 귀했다.

 

 

당시 현금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서 내제가치에 비해 낮게 거래가 되었던 것이고,

반대로 주식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어제보다 더 비싼 가격에도 사람들은 쉴세없이 사려고 했다.

 

돌이켜 보면...

이때의 좋은 자산배분은 프리미엄이 붙은 주식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현금으로 서서히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이었을 것이다.

즉, 언젠가는 사라질 가상의 가치인 플러스 프리미엄으로, 언젠가는 해소될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사는 것...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랠리가 끝이나고, 주가가 폭락하니 22년에는 현금이 킹이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대중들은 헐값이 된 주식을 팔아서 킹이 된 현금을 사고 있었다.

즉,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웃돈을 얹어서 플러스 프리미엄을 사고 있었다.

 

이때 좋은 전략은 플러스 프리미엄이 현금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주식이나 다른 자산을 값싸게 사는 것일 것

물론 이 전략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역대급 폭락장이 지속되었던 22년에는 다소 뼈아플 순 있었겠지만...

 

사실 타이밍이나 블랙스완을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고,

따라서, 22년 상황을 특이 케이스라고 본다면...

인생 전반에 걸쳐서 플러스 프리미엄이 비싼 자산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자산을 산다라는 자산 배분은

개인적으로는, 그 자체로 투자에 본질에 가까우면서 자산증식에 있어서도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하는 밸류에이션도 각 시기 및 상황마다,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멀티플이 고무줄 처럼 오락가락해서,

개인적으로는 피어 고려해서 혹은 비지니스모델 고려해서 멀티플 몇 배! 로 밸류에이션을 하는게 과연 최선일지 사실 판단이 잘 안 된다.

높은 멀티플이 나쁜것만도 아니고, 낮은 멀티플이 좋은것이 아닌 경우도 빈번하다.

 

이럴 때, "과연 어떤 자산이 플러스 프리미엄 영역인가 마이너스 프리미엄 영역인가"를 생각해보는 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다소 감각적이고 정성적인 느낌이지만, 오히려 고무줄처럼 변하는 멀티플보다는 더 명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경험이 쌓이면 조금은 명확해 지길 기대해본다.

물론, 단순 시간 차원이나 투자 경력 차원의 경험이 아니라, 끊임 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확인하는 차원의 진정한 의미의 경험이 필요하겠지...

 

 

23년 1월, 2월은 장이 특히나 좋다.

아직 기대반 우려반의 분위기이고, 현금은 쓰레기라는 말이 아직은 들리는 것 같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시장을 아직까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 이후에 주식의 프리미엄이 플러스가 되고 정도가 지나치다 판단이 될때에는

서서히 주식에 낀 비싼 프리미엄으로 나중에 킹이될 현금을 모아두자.

라고 나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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