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반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져서, 현재 시총은 800억 수준, 매출은 3000억 정도 하는 회사다.
OPM 5%만 되어도 PER 6 수준이긴 한데, 아주 경쟁력이 큰 회사라고 보기는 힘들어서 저 정도 마진도 전방산업이 도와주지 않으면 쉽지만은 않은 느낌
회사를 보고 투자한다기 보다는 전방산업의 사이클을 보고 투자해야할 것 같다
1. 얼마나 안 좋을까?
먼저 최근 주가 흐름부터 보자면, 불과 1년 전만해도 주가 1만원에 사서 2만원 되면 파는 박스권, 사이클 성격 정도로 생각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박스 하단을 뚫고 지하실로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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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결국 심플하게 생각하면 실적
아래 그림과 같이 17년 까지 꽤 준수하고, 우상향 하는 영업익을 보이다가, 20년도 이후부터는 영 돈버는 분기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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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비율을 유지되는 것 같은데, 매출원가율이 계속 높아진다.
마진이 점점 박해지는 건지, 아님 회계적으로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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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실적이 안 좋을까?
2.1. CAPEX 부담
사실 매출액도 완만한 기울기지만 우하향 하는 모습이 안 좋아 보이긴한데,
영업익 측면에서는 18년도 말에 집행했던 CAPEX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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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팔 수 없는 재고가 쌓인다.
그 동안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으니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었고, 회사에 돈이 돌지 않음은 물론, 결국 이 재고를 회계적으로 손실처리 하면서 실적은 예상대비 계속 안 좋았던 상황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최근 재고자산회전일수가 좀 줄어들기 시작한 건 고무적,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3.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할까?
3.1. 진짜 최악의 상황이고 더 나빠질 것이 없는가?
밸류에이션 밴드 상으로는 이미 지하실로 뚫고 내려갔다.
회사는 역대급 싼 값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게 이유있는 싼 값인지 아닌지는 배팅의 영역
이미 회사가 안 좋은 이유는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이렇게 값 싸게 거래되는 것일텐데,
통신, 휴대전화 등의 전방산업 부진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매번 모바일 쪽 논리가, 지난 몇 년간 매우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 년도는 좋을 것이다 였는데... 이 말이 몇 년째 계속 되는 듯
사람들이 비싼 돈 주고 핸드폰을 바꿀 이유를 못 느낀다.
그나마 견조한 전장부품 쪽 마저도 하강 사이클을 맞이하지 않을까?
BLDC모터 정도만 체크하면 될 것 같고, 전장용 MLCC의 경우에는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것 같다.
정리하면, 밸류에이션 상 바닥은 확실한데, 바닥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합리적인가? 하는 것은 모바일 전방의 회복 여부, BLDC모터 중심 전장부품의 견조함 유지 여부를 체크해야하고, 전장용 MLCC는 이젠 보너스 느낌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로 시장 기대가 크지 않은 것 같다.
3.2. CAPEX 부담이 낮아지는가?
2.1의 자료처럼, CAPEX 부담이 줄어드는지, 결국 이게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분기마다 계속 트래킹 해보면 좋을 것
3.3. 재고 부담이 줄어드는가?
2.2의 자료처럼, 영업 순환주기가 줄어드는지, 재고자산회전일수가 줄어드는지를 잘 체크 해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