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반대의사 및 매수청구 신청 방법 (feat.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0. 방법 설명 전에 공시 및 배경을 잠깐 설명하자면 (Skip 하셔도 됩니다)

22년 말부터 반도체 재고 바닥 시그널이 보이고, 23년 초부터 하이닉스 및 HBM 관련 후공정 장비 위주로 반도체 모멘텀이 시작되었었습니다.

이후에 HBM 관련주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단 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반도체 모멘텀이 있었고, 거기에 주성엔지니어링이 포함이 되었었죠.

 

결국 HBM은 고성능 DRAM을 적층하여 만드는 것이고, 고성능 차세대 DRAM의 스위치(게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High-K라는 물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소자가 작아지니 이제는 원자 단위로 증착을 해야하고 (ALD), ALD 방식으로 High-K 소재를 잘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

주성엔지니어링은 ALD 중에서도 High-K를 올리는 ALD 장비를 만들기 때문에 모멘텀 받기 좋은 키워드는 다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23년 주성엔지니어링 모멘텀 키워드

# HBM, # 고성능 DRAM, # 선단공정, # High-K 메탈 게이트, # 미세화, # ALD

 

* ALD 장비라고 해서 다 같은 장비가 아니라, 활용되는 소재나 공정에 따라서 난이도나 확산가능성이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 월봉과 주가 모멘텀, 출처: 네이버증권

 

 

이러한 모멘텀으로 주가가 한창 좋았을 23년 5월 2일에 회사 분할 공시가 나옵니다.

대략적으로 주성엔지니어링에서 반도체 부분을 인적분할하고, 디스플레이 부분을 물적분할하고, 나머지는 주성홀딩스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연히 회사측에서는 분할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가 이유였고, 일각에서는 결국 상속을 위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아래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시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

 

** 당시 증권가에서 공격적으로 목표가를 올리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애널리스트나 증권사의 문제라기 보다는 결국 이건 인간의 비이성적 사고와 행동, 그 모든 것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성엔지니어링 주봉 및 회사 분할 공시 시점, 출저: 네이버증권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2D916VOY6C

 

출처: https://www.dailyinvest.kr/news/articleView.html?idxno=58441

 

 

 

1. 일단 공시에서 주요 사항 확인합니다.

대략적으로 전체 흐름은 (1) 공시를 통해 분할 반대 여부 결정하고, (2) 분할 반대의사 신청, (3) 분할 반대 매수청구 신청 정도로 생각을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공시를 확인해 봅시다.

먼저 반도체 부분 인적분할에 대한 공시이고,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704000149

주성엔지니어링/주요사항보고서(회사분할결정)/2024.07.04

 

 

디스플레이 부분 물적분할에 대한 공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704000155

주성엔지니어링/주요사항보고서(회사분할결정)/2024.07.04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는 것이고,

 

 

 

반대를 할지 말지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 판단에 필요한 사항들과 일정을 한 번더 챙겨 봅니다.

아래 내용은 디스플레이 부문 물적분할 공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사요건은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사항 같네요.

• 반대의사를 통지해야 소유 주식 중 일부/전부 매수청구 가능하며,
• 분할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취득한 주식에 대해서만 행사 가능하고,
•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일 까지 계속 보유해야
• 분할에 찬성한 경우에는 행사 불가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행사 가격도 나와있는데, 한창 주가가 좋았을 때 나왔던 분할 결정이라서 그런지 35,305원이 매수 청구 가격입니다.

현재 2만원 중반의 주가 수준을 고려한다면,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일 수 있겠네요.

 

 

아무튼 공시를 통해 분할이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이 든다면 분할 반대의사를 신청합니다.

 

 

2. 합병 반대의사 신청 방법

확실하진 않지만, 보통의 경우 증권사에서 반대의사 신청기간이 시작될 때, 안내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는 예전 이루다 합병 때와 동일하게 아래 그림과 같이 안내가 왔습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모바일 APP으로는 휴대전화를 가지고는 반대의사 신청이 불가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만 이런 것인지, 보통의 증권사도 그런 것인지는 잘 확인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안내대로 PC를 켜고 HTS를 들어가면, 반대의사 및 매수청구 신청 창이 있습니다.

한투 기준 아래 경로입니다.

HTS 로그인 - 인터넷뱅킹 - 반대의사/매수청구 - [7348] 반대의사 및 매수청구 신청

 

 

반대의사 및 매수청구 신청 창에서 계좌번호 비밀번호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신청 버튼이 있습니다.

반대의사신청 버튼을 누르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몇 주에 대해서 반대의사 신청을 할 건지 입력하면 간단히 신청 완료 됩니다.

 

 

 

신청 후 신청 취소 및 결과 조회가 가능합니다.

 

 

다음은 합병 반대에 대한 매수청구 신청일에 매수청구 신청을 하는 일이겠죠.

 

 

3. 합병 반대 매수청구 신청 방법

매수청구 신청 기간이 도래하는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4. 분할 여부 결정 확인

이렇게 매수청구를 신청하게 되면, 일단은 기다려 봅시다.

 

뭐 각 합병 사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주성엔지니어링 분할 건의 경우

 

아래와 같이 주식 매수청구 합계액이 500억원을 넘을 경우에는 분할이 중지되고 매수청구 역시도 무효화 된다고 공시에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