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반도체

24년 하반기 반도체 주식의 깊은 조정은 다운사이클 시작을 의미할까?

하룻강아지^^ 2024. 9. 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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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4년 하반기 부터 시작된 반도체 주식의 깊은 주가하락을 두고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

  1. 반도체 다운사이클의 시작이다.
  2. 반도체 상승사이클 중 일시적인 조정이다.

아무래도 현재 반도체 주식 비중이 꽤 있다보니, 중립적인 뷰를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향후 반도체 주식에 긍정적인 뷰와 부정적인 뷰 모두에 대해 생각해보면 나름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

 


24년 하반기 반도체 주식의 깊은 조정

반도체 주식 중심의 뼈아픈 주가 하락

아래 하이닉스 차트와 같이 24년 7월 부터 시작된 반도체 주식의 깊은 주가하락

이 주가하락이 반도체 다운사이클의 시작이다라는 논리가 시장에서는 점차 강화되는 모습

출처: 네이버증권

 

반도체 사이클로 본 현재 주가하락의 뷰

0. 반도체 사이클

반도체 사이클은 아주 대략적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고, 대략 한 사이클은 5년 정도 주기

반도체 주가는 각 사이클을 예상해서 대략 6개월 정도 선반영

 

  (1) IT 수요 증가 (가 수요로 인한 수요의 초과 증가)

  (2) 반도체 가격 상승

  (3) 칩 maker 가동률 상승

  (4) 칩 maker 증설

  (5)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사 실적 급증

  (6) 초과 공급

  (7) 반도체 재고 증가

  (8) IT 수요 감소 (기존 가 수요로 인한 수요의 초과 감소)

  (9) 반도체 가격 하락

  (10) 칩 maker 감산

  (11)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사 실적 급감 (P, Q 모두 하락)

  (12) 반도체 재고 바닥

  (13) IT 수요 증가 반복

 

1. 다운사이클 뷰: 반도체 사이클 중 5~7번 사이일 것

하이닉스 주가는 23년 초부터 반도체 재고 바닥을 선반영하면서 올라왔고, 24년 6월까지 대략 1년 반정도를 올라온 상태

주가 상승 기간으로 본다면 대략 5~7번 사이라고 판단이 되고, 이 시점에는 굳이 불확실성 속에서 반도체 주식에 베팅할 이유는 크지 않아보인다.

 

(사실, 반도체 사이클과 더불어서 AI 모멘텀에 대한 심리 사이클도 고려했다면, 가장 기대감이 심했었던 24년 상반기부터 조금씩 반도체 주식비중을 줄일 수 있었다면 좀 더 세련된 투자였지않나 싶다.)

 

다만, 주가 상승의 기간으로 보면 이게 맞는 것 같은데...

아리까리한 건...

  • 이러한 주가 상승은 AI 모멘텀을 받아서 AI 관련주로 집중되었고, 반도체 전반에 걸쳐 온기가 확산되지 못했다는 점
  • 다운사이클 시작이 맞다면, 여기서 chip maker들이 더욱 감산을 해야하는 거고, 여기서 실적이 더 안 좋아져야하는 건데?
  • 하지만, 25년 실적은 24년 보다 좋을 것이라는 건 큰 이견이 없을 것 같고

 

요약하자면, 재고 바닥 확인 이후 주가 상승 기간이나 주도주의 실적 및 주가 상승으로보면 오를만큼 오른 것도 맞는거 같은데, 반도체 사이클 단계 상 건너뛴게 좀 많은 것 같고, 여기서 더 감산을 해야되고 실적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라는 의문이 남는다.

 

 

2. 잠깐 조정일 뿐이라는 뷰: 반도체 사이클 중 2번 사이일 것

반도체 사이클에 대해 너무 선반영이 과하게 되었고, AI기대감이 크게 반영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필요한 조정이 아닐까?

 

아래 그림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이익 사이클을 비교한 것

그 동안 이익사이클은 직전 전고점을 넘지 못할 사례는 없다.

아마 25년에 22년의 이익사이클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스러운건, 지수 사이클은 이미 167%로 많이 오른 상태라는 것

물론 여기서 상승분의 절반은 엔비디아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걸 고려해도 주가는 상당히 많이 역대급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

 

내가 여기서 이건 잠시의 조정이야 라는 걸 맞춰도 업사이드 기대값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

출처: 삼성증권, 이종욱의 텍톡 (24.09.05)

 

 


결론은...

 

 

  1.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는 다운사이클은 아닐 것 같다.

  2. 내년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더 좋을 것이기 때문

  3. 다만, 반도체 주가 사이클에 있어서는 애매함

  4. 내년 좋은 실적에 대한 선반영을 너무 미리, 많이 해놓은 상태일 수 있고

  5. AI 등 모멘텀으로 인해 기대감까지 붙어있는 주가일 수 있기 때문

  6. 결정내리기 쉽지 않다.

  7. 반도체 주가를 실적과 싱크를 맞춰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바보짓이지만,

  8. 실적의 턴어라운드도 재대로 보지 못한 상태에서 주가가 더 하락한 경우도 보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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