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의 텍톡
최근 반도체 주가 조정의 이유를 분석하고, Fake peak-out의 논리를 통해 향후 반도체 주식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이종욱 위원님이 지난 주 보다 건강이 좀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영상을 보면서 주요사항 메모, 개인 생각 정리해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0FbaXbDq8XY
24년 하반기부터 주가 조정은 왜??
크게 두 가지로 요약 → (1) 신박한 AI 서비스 지연, (2) 경기 회복도 지연
신박한 AI 서비스가 안 나옴 →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필요 없네, 반도체 부품 ASP 그대로
신박한 AI 서비스가 안 나옴 → ***빅테크들이 투자는 왕창했는데 돈을 못 버니 투자가 슬로우 해지는 거 아니야?
경기 회복 지연 → 반도체는 경기 민감주
*** 개인적으로는 빅테크의 현재 투자는 시장 선점, 생존을 위한 투자이지 돈을 벌기위한 투자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약간 패닉 느낌으로 왕창 투자를 한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AI 서버가 어느정도 규모를 갖출 때까지는 투자가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자하다가 "에이 돈 못버네!" 하고 멈출 투자라고 보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AI 주도주와 함께 기대는 왕창해서 선반영으로 땡겨놨는데, 세상은 언제나 그랬듯 그렇게 생각만큼 빠르게 변하진 않았다는 것
선반영으로 땡겨놓은 멀티플, 네러티브가 깨지는 걸로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럼 이제 반도체 접는게 맞는거냐? 다음 사이클 동안 쳐다도 보면 안되는 건가? NO!
경기회복은 결국 온다.
현재 수준은 ISM 제조업지수 천장으로 볼 순 없다. 오히려 바닥에서 반등을 기다리는 느낌
그냥 반도체 주가가 경기회복을 너무 빠르고, 강하게 선반영 했었던게 다시 제 위치 찾아가는 느낌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내년의 좋은 실적은 결국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아래 그림 왼쪽처럼 2017년 부터의 데이터 센터 시대에 공급과잉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적이 주가 반등을 만듦
아니면, 아래 그림 오른쪽 처럼 PC가 부진할 때, 스마트폰 사이클이 튀어나오듯, 신박한 AI가 나올 수도? (보너스 느낌으로)
25년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건 별 이견이 없는게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
그리고 반도체 사이클 진도가 아직 안 나갔음
업황의 사이클이 나타나는 본질적인 이유는 다소 비탄력적인 수요 공급의 미스매치라고 본다면, 반도체 사이클은 진도가 다 나가야 끝이나는 것으로 봐야함
1년 전에 공급과잉을 봤듯, 공급부족을 봐야하고, 대규모 capex 투자도 봐야하고, 다시한번 공급과잉을 봐야함
사이클이 몇년 오르고 몇년 내린다 이런게 아니라...
아직 Capex가 큰 규모로 이뤄지지는 못했음, 여전히 소부장 실적은 죽쓰고 있고
그럼에도 신중해야하는 이유
영어에서 가장 값비싼 한마디는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t's different)'이다. - 존 템플턴
밸류에이션 밴드 상단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담스럽고...
엔비디아 쏠림은 여전히 너무 심하다.
즉 수급적으로 심리적으로 과열되었다는 뜻
모두가 엔비디아를 가지고 있고, 엔비디아를 이야기하면, 누가 엔비디아를 사줄까?
그리고, 기대값 (= 맞출 확률 X 맞췄을 때 업사이드)에 관한 것
현재의 반도체 투자는...
22년 말, 23년 초에 커다란 거부감 없이 반도체 비중을 팍팍 올릴 수 있었던 그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봄
당시에는 주가의 방향성을 맞추기도 쉬웠던 시기이면서, 워낙 반도체 주식이 쩔어 있어서 맞췄을 때 업사이드도 컸던 시기
현재는...
반도체가 반등할 것이라는 맞출 확률은 그래도 꽤 높을 수 있을 것 같은데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과열된 상태라서, 업사이드가 얼마나 될지...
기대값을 잘 산정해서 비중조절을 해야할 것
개인적인 기록이 도움이 될까하여 공유해보았습니다.
통찰력은 부족하고, 오류나 부족함은 많을 수 있음을 주의해 주세요.
수용적인 태도보다는 비판적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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